2월 4일 방송된 MBC 창사 60주년특집 다큐 VR 용균이를 만났다입니다.
2018년에 있었던 태안화력발전소 사고 기억하시나요?
비정규직 노동자였던 김용균 청년이 사망한 사고입니다.
태안 화력 발전소에서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지고 말았죠.
어느새 시간이 지났네요.
서부발전 하청업체인 한국발전기술 계약직으로 근무하던 김용균 씨는 1994년생입니다.
당시 나이 24살이었죠.
1년 계약직이었는데요.
2018년 9월 17일 취업하여 2018년 12월 10일 사망하였습니다.
일을 시작한지 3개월만에요.
홀로 일하다 사고를 당했는데요.
김용군 씨의 사망 이후 산업안전보건법 전부 개정안이 통과되기도 했습니다.
김용균 어머니이자 김용용균재단 이사장 김미숙 씨는
2019년 아들이 산업재해로 숨진 지 338일만에 사망신고를 하였어요.
김용균 씨는 대구에서 대학을 다녔는데요.
구미에서 열차로 통학하면서 전기기능사 자격증과 한국사능력 1급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고1 때는 교내 영어경시대회 2등을 기록하기도 했구요.
졸업 후 중소기업 입사가 가능했지만, 공기업 취업을 위해 포기했었었죠.
몇 개월 기다리면 집에서 가까운 김천사업소에도 취업할 수 있었지만,
가정형편 때문에 태안사업소에 취직했던 김용균 씨입니다.
설비 점검 도중 기계 장치에 몸이 끼어 목숨을 잃었습니다.
김용균 씨는 떨어진 석탄을 치우려다 사고가 난 것인데요.
시신은 5시간여 뒤에서야 경비원에 의해 발견되었습니다.
구조행위조차 불가능할 정도였죠.
김용균 엄마 김미숙 씨는 남은 사진이 몇 장 없어 아쉽다고 하였는데요.
어머니는 아들의 고장난 휴대전화를 보관해오고 있었더라구요.
MBC가 용균 씨의 휴대 전화에서 9백여 장의 현장 사진을 처음으로 복원하였습니다.
85일 근무하는 동안 찍은 작업 보고용 사진 966장과 25개의 동영상이 남아있었다고 해요.
사고 당시의 상황, 그리고 청년 김용균의 일상을 가상 현실로 재현했습니다.
휴대전화에선 김용균이 발전소에 입사하려고 썼던 자기소개서도 나왔습니다.
또한 생전에 김용균이 부르던 노래도 있었어요.
법에서 규정된 안전수칙을 어기는 것을 당연시하는 기업 문화, 사회가 문제입니다.
위험한 업무지만, 2인 1조 작업 원칙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신입이던 김용균은 낙탄이 많이 쏟아지는 공간에서 일했는데요.
탄가루를 뒤집어 쓴 채 시간에 쫓겨 씻지도 못한 채 퇴근하기도 했다네요.
정말 슬프네요.
김용균 님 고향은 경상북도 구미시입니다.
늦둥이 외동아들이었어요.
MBC는 모션캡처 기술을 통해 배우의 동작과 표정을 3D 모델에 입혀
김용균의 작업 동작을 표현하고, 어두운 발전소에서 플래시나
휴대폰 불빛을 비추며 점검창 내부의 컨베이어벨트와
회전체를 점검하는 김용균의 동작을 구현하였습니다.
https://fromlunchtodinner.tistory.com/52
지난해 3월 시즌1에서 희귀병으로 떠난 아이가 엄마와 만났고,
지난 1월21일 시작한 시즌2 1부에서는 남편이 사별한 아내를 만났습니다.
용균이를 만났다 편은 그의 노동현장을 브이아르로 복원했습니다.
너를 만났다 시즌2 정보였습니다.
https://fromlunchtodinner.tistory.com/54